2021년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
21년도에 사는 펜싱 전 국가대표 선수를 엄마로 둔 중2 민채 발레리나를
하기 싫다며 엄마에게 반항을 하고 할머니 댁으로 간다. 그곳에서 지내기로
한 민채는 우연히 엄마의 일기장을 보게 되고 일기장에는 엄마의 1998년 시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민채는 엄마의 꿈과 우정 남자 친구 이야기까지 다 담겨있는
일기를 보며 민채에게 항상 다정했던 할머니가 엄마에게는 모진 엄마였다는 것도
알게 된다. 엄마의 과거로 돌아가 나희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희도와 백이진의 청춘 로맨스
그들은 1998년 IMF가 터진 그때 처음 만남이 시작된다. 백이진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해서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하는 아픔이 있는 청춘이다.이진의 나이는
겨우 22살이였다. 좋은 대학에 들어갔지만 학교마저 포기해야만 했던 시절
절망스럽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차란한 청춘을 그려낸다.
1998년은 40대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힘겨웠던 시대인 것 같다. 나도 그때는 20살이
된던 무렵이였고 IMF로 금을 모으고 회사가 부도가 나고 대기업들이 망하고 취업이
잘 안되던 시절이였다.그래서인지 스물다섯스물하나가 아무래도 같은 시대에
살던 내 과거를 보는 것 같았다.
18살인 나희도는 IMF를 맞으면서 펜싱이 없어지고엄마가 그만두라는 설득도 통하지
않았던 반항적인 희도 그는 국가대표 고유림이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가려고 계획을
세운다.
신문 배달로 이진과 희도는 서로를 알게 되었고 같은 동네에 살면서 서로 알아가는 사이가
되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위로하며 22살은 체념을 배우고 18살은 반항을 하게 된다.
둘은 서로가 첫사랑인지도 모르게 세월은 흘러간다
인연이자 악연인 라이벌
희도는 다니던 학교에서 펜싱이 사라지고 고유림선수의 팬이었던 희도는 유림이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을 갑니다.
유림이는 희도가 자기를 좋아하는 펜인지도 모르고 희도를 미워합니다. 자기를 왜 미워하는지
모르는 희도는 유림이를 싫어하게 되고 둘은 숙명의 라이벌이 됩니다. 국가대표 선수 유림이와
아시안게임 전에서 둘이 라이벌로 게임을 하게 되었고 대중들은 둘 선수에게 관심이 많았다.
게임에서 이긴 희도는 대중들에게 반칙을 했다는 질타를 받게 되었고 폭풍 같은 선수생활을
해야만 했던 희도는 힘든 날을 보냈다. 그 시절의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백 이진이였다.
희도와 유림이는 경기장 에서나 학교에서도 으르렁 거리며 싸우기 일쑤였다. 그런데 둘은 서로
위로를 해주던 채팅 친구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친구가 됩니다.
한국의 세 역사를 쓴 펜싱에 유명한 선수로 남게 된 나희도 집안의 경제적으로 어려움 때문에
러시아로 가게 된 망명 선수로 남은 고유림 그때 차란 했던 모습과 시대상을 잘 표현한 연출력이
우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다섯 명의 친구들
그 시절 나만의 추억이 있다면 친구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희도에게도 태양고 5명의 친구들
있었다. 전교 1등만 하는 지승완 학교에 사회에 반항이 가득한 아이이다. 권위를 폭력으로 남용
하는 교사들을 보고 자퇴까지 하는 잔다르크 여성상을 보여준다. 두 번째 친구는 유림이 펜싱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생계형 선수생활을 하고 있기도 하다. 엄마 아빠를 너무도 사랑
하고 있다 그에게는 남자 친구인 바로 세 번째 친구인 문지웅이 있다. 그 당시에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는 그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아이이다. 승완이랑은 어릴 때부터 친구이자 의지하는 사이
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백이진 유복하고 부자로 살았던 생활은 한순간에 풍비박산이 나고
군대에 갔지만 가정을 지키라는 명으로 제대까지 하였다. 그에게 꿈은 사치였고 대학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진에게 우연하게 기자를 뽑는다는 면접장에 나가게 되고
고졸 출신이 한 명도 없었던 기자들 사이에서 주눅도 들고 버티기도 힘들었겠지만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가족을 위해 일을 하였다. 이 다섯 명의 청춘은 이렇게 서로를 만나고 그해 여름 다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해 여름은 누구보다도 빛났고 아름다웠던 날들이었다.
시청 후 좋은 점
어느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OST 곡 중 스물다섯스물하나 원곡자인 자우림이 나와서
권도은 작가님이 제 곡을 듣고 모티브를 삶아 드라마를 썼다고 하셨다는 인터뷰를 보았는데
노래로 감명을 받아 이렇게 명작을 썼다는 게 놀라웠고 이 노래를 눈을 감고 들으면
김태리 남주혁이 서로 사랑했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한다.
1998년 나의 치열했지만 추억이 살아있는 20대를 다시 돌아볼 수 있었던 드라마여서 좋았고
그 시절의 모습이 촌스럽거나 고리타분한 게 아니라 트렌디하게 잘 담아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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